새로운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는 않았었다. 초청장 기반으로 사용해볼수 있기 때문에 일단 초대 신청을 해 놓았고 2주 가량 새로운 맵스로 사용해 볼 수 있었는데, 기존에 잘 사용하던 기능들(스트릿뷰, 마이 맵스)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리둥절하게 하는 불편한 점들을 제외하면 기존 지도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무심코 보다가, 내가 검색했거나 리뷰를 남겼던 음식점이나 도서관 등이 지도에 잘 보이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의 새 지도를 보면, 한국 음식점 '초당골', '반' 그리고 한아름 마트가 보이고,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 레고 스토어도 보이는데 모두 한번 이상 갔었던 곳이다. 그리고 뉴욕 출장 때 머물렀던 Eventi Kimpton Hotel이 보인다.
원래 지도와 비교해 보면, 기존 지도는 벡터 맵이 아니기 때문에 줌 레벨을 자연스럽게 변경할 수가 없다. 상세하게 보면 길 이름이 빽빽하게 보이고 내가 전혀 찾아본적도 없는 Hooters, Ameritania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 빽빽한 정보를 더 좋아할수도 있을것 같다)
조금 넓게 해서 보면 주요 도로, 주요 지역(neighborhood), 록펠러 센터처럼 누구에게나 유명한 landmark 중심으로 표시해 준다.
개인화된 지도가 좋은 점은 내가 잘 아는 곳을 더 중요하게 보여주므로써 빠른 시간 내에 지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아이와 종종 가는 아메리칸 걸 스토어가 지도에 보이면 5th Avenue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른 장소와의 지리적 관계를 파악하기가 쉬워진다는데 있다. 굳이 길 이름을 외우거나 주변의 다른 건물들을 찾아 보지 않아도 된다. 강남 교보를 잘 아는 사람에 강남대로 사평대로 사거리로 설명하는 것보다 강남교보로 설명하는 것이 의미 전달이 쉽듯 말이다.
또 다른 개인화의 장점은 기록으로서의 의미. 지난 달 메모리얼 데이에 보스톤에 갔었는데, Union Oyster House와 Atlantic Fish에서 식사를 했고, The Paul Revere House, Boston Public Library, The Mary Baker Eddy Library등을 들렀었는데 지도에 표시되었다. 그리고 숙소 근처에 있어서 갔었던 아주 맛있는 폴란드 음식점 Cafe Polonia도 지도에 표시되었다.
아마도 평점이나 리뷰를 남겼기 때문에 표시된 듯 하다. (그도 아니면 검색해서 찾아봤을 듯). 예전 같으면 My Maps라는 기능으로 보스톤 여행에 대해서 따로 기록을 남겨두었겠지만, 은근 귀찮은 일이고 노력 대비 효용 가치도 높지 않아 잘 하지 않게 된다. 검색하고 평점을 주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겠지만 나만의 지도를 남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남길 수가 있다는 이야기.
보스톤의 기존 형식의 지도.
아쉽지만 한국 지도에서는 벡터 맵이나 개인화된 지도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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